
안녕하세요 :)
스테이블코인 시리즈도 어느새 3편까지 왔네요.
- 1편에서는 "누가 발행하고, 누가 책임질 거냐" 같은 법·규제 얘기를 정리했고
- 2편에서는 "누가 누구랑 손잡고 있나" 동맹전 위주로 봤죠.
오늘 3편은 조금 시야를 넓혀서
"그럼 앞으로 우리 삶에서 뭐가 어떻게 바뀔 건데?"
"AI, RWA 이런 말들까지 자꾸 붙는데 이게 다 무슨 상관이야?"
이 부분을 같이 정리해보려고 해요. 이 글도 2025년 12월 기준으로 정리한 내용이에요.

요즘 디지털자산 업계에서 많이 회자되는 보고서가 하나 있어요. 웹3 벤처캐피털 해시드에서 낸 '프로토콜 경제: 해시드 2026'이라는 연례 보고서인데요.
여기서 2026년 디지털자산 시장을 관통할 키워드로 딱 세 가지를 꼽았어요.
- 스테이블코인 실사용 확대
- AI 에이전트의 결제 참여
- 온체인 인프라 + RWA(실물자산 토큰화)
간단히 말하면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돌아가는 판을 깔 때다"
이런 느낌이더라고요. 아이디어 경쟁에서 "누가 제대로 구현하느냐" 싸움으로 넘어간다는 얘기였어요.

지금은 스테이블코인 하면 대부분 "코인 거래소에서 쓰는 디지털 달러"를 떠올리실 거예요.
근데 보고서랑 여러 기사들을 보면, 앞으로는 이런 쪽으로 확장될 거라고 봐요.
(1) 기업 간 결제·정산
- 해외 지사랑 거래할 때
- 글로벌 파트너사랑 돈 주고받을 때
- 중간 은행 여러 번 거치는 대신, 블록체인 위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바로 정산하는 구조
이렇게 되면 수수료가 줄어들고, 돈이 도착하는 시간도 확 줄어들 수 있죠.
(2) 개인 해외송금·결제
해외 송금 수수료 아깝다고 느껴본 적 한 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중간에 은행 여러 번 거치는 구조를 스테이블코인 기반으로 바꾸면 그만큼 비용·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있어요.
(3) 금융상품·ETF와 결합
국회 쪽에서는 디지털자산 ETF·파생상품 허용 논의도 같이 진행 중이에요.
이 말은 "기존 증권시장 인프라 안에서도 디지털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이 같이 돌아가는 시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죠.


해시드 오픈리서치(HOR)에서 낸 다른 보고서를 보면 재밌는 표현이 하나 나와요.
"디지털 달러라이제이션(Digital Dollarization)"
- 지금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99% 이상이 달러에 연동된 코인들이고
- 디지털 경제의 기축통화가 그냥 "달러로 굳어지는 중"이라는 거예요.
이게 왜 문제일까요?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돈의 흐름이 점점 블록체인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원화 기반 옵션이 없으면 우리나라 금융·핀테크·콘텐츠 산업이 "달러 인프라 위에서만 움직여야 하는 구조"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 보고서에서도
- 원화 스테이블코인 조기 도입
- 법제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 정비
- RWA 제도화
이런 것들을 "통화주권을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제안하고 있어요.


3편에서 제일 낯설면서도 흥미로운 부분이 이거일 거예요.
"AI 에이전트가 결제를 한다고?"
해시드 보고서와 후속 기사들을 보면, 2026년 이후 중요한 흐름 중 하나로 "AI 에이전트 결제"가 계속 언급됩니다.
조금 쉽게 풀면 이런 그림이에요.
- 내 소비 패턴, 구독 서비스, 투자 성향, 일정 등을 꾸준히 학습한 AI가 있고
- 이 AI가
- "이 서비스는 이쯤이면 해지하는 게 낫겠다"
- "이 요금제는 바꾸는 게 이득이다"
- "이 정도 여유자금은 단기 운용해도 되겠다"
- 필요할 때 스테이블코인이나 계좌와 연결된 디지털 머니로 결제·이체까지 대신 처리하는 구조
약간 "개인 비서 + 자산관리 + 자동결제" 합쳐놓은 느낌이죠.
물론 이게 당장 내년에 바로 우리 일상에 들어오진 않겠지만, 지금 나오는 여러 리포트들이 "AI + 스테이블코인 결합"을 하나의 큰 흐름으로 보고 있다는 건 흔한 얘기는 아니더라고요.


요즘 기사에서 RWA라는 단어도 많이 보이실 거예요. Real World Asset, 실물자산 토큰화라고 번역하고요.
- 부동산
- 채권
- 펀드·대체투자 상품
같은 것들을 블록체인 상에서 쪼개서 토큰으로 만드는 개념이에요.
스테이블코인과 RWA의 관계
여기서 스테이블코인은 이 토큰들을 사고팔고, 담보 잡고, 정산하는 데 쓰이는 "기본 화폐"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 RWA = "무엇을 옮길 거냐" (자산)
- 스테이블코인 = "뭘로 계산하고 결제할 거냐" (돈)
이렇게 짝이 맞는 느낌이에요.
해외에서는 "거래와 결제가 거의 동시에 끝나는 아토믹 결제(Atomic Settlement)"라는 개념도 같이 얘기하고 있어요.
이게 잘 구현되면,
- 주식·채권·부동산을 사고팔 때
- 결제와 소유권 이전이 따로 움직이지 않고
- 한 번에 끝나게 만들어보자는 방향이라서
금융 시스템 안정성·효율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포인트가 꽤 크다고 봅니다.

솔직히 여기까지 읽으시면
"그래, 큰 그림은 알겠는데 내 생활이랑은 얼마나 관련이 있을까…"
이 생각 드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개인 입장에서 딱 이 정도만 체크해두면 좋겠다 싶은 포인트를 정리해봤어요.
(1) 내가 주로 쓰는 "앱"이 어디에 서 있나
- 네이버페이, 토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시중은행 앱 등
- 이 회사들이 앞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RWA, 디지털자산법 흐름에서 어떤 포지션을 잡느냐에 따라
- 나중에 같은 송금·결제라도 수수료, 속도, 서비스 구성이 꽤 달라질 수 있어요
(2) 디지털자산 ETF·파생상품, 스테이블코인 규율이 같이 간다는 점
- 지금 국회에서 논의되는 흐름을 보면 디지털자산 ETF·파생상품 허용 논의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 정비가 거의 한 세트처럼 움직입니다
- 앞으로 투자 상품을 고를 때 "실물자산 + 온체인 +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자연스럽게 묶여 나올 수도 있어요
(3) "달러 인프라만 쓰느냐, 원화 인프라도 있느냐"의 문제
- 글로벌하게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비중이 압도적이라 자칫하면 디지털 경제에서도 달러 의존 구조가 더 심해질 수 있고요
- 그래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원화 기반 온체인 인프라를 어느 정도까지 만들어둘지가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에도 꽤 중요한 문제라는 점
이 세 가지 정도만 알고 계셔도 뉴스 볼 때 느낌이 많이 달라질 거예요.

간단히 비교표로 한 번 정리해볼게요.
| 스테이블코인 | 코인 투자·거래소 중심 사용 비중 높음임 | 기업 간 결제, 해외송금, 온체인 금융 인프라로 확장될 가능성 큼 |
| 통화 구도 |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대부분이 달러 연동임 |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달러·원화 디지털 머니 공존 구도 가능성 있음 |
| AI 역할 | 투자 정보 추천, 시세 알림 정도가 주 역할임 | AI 에이전트가 자동 결제·구독 관리·자산 배분까지 일부 수행할 수 있음 |
| RWA | 일부 해외 사례 중심, 국내는 논의·실험 단계임 | 부동산·채권 등 실물자산 토큰화 본격화될 경우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성장할 가능성 있음 |
| 법·제도 | 디지털자산기본법·스테이블코인 규율 아직 입법 진행 중임 | 제도 틀 잡히면 ETF, 파생, 스테이블코인 규율이 정비되면서 새로운 상품·서비스 나올 수 있음 |

3편에서는
- 해시드 리포트에서 말하는 2026년 키워드
- 디지털 달러화 현상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의미
- AI 에이전트, RWA(실물자산 토큰화)까지 엮인 큰 그림
이렇게 미래 쪽 이야기를 좀 길게 풀어봤어요.
정리하면,
- 스테이블코인은 "코인 투자용 디지털 달러"에서*"온체인 금융 인프라의 기본 통화*로 역할이 점점 커지는 중이고요
- 이 흐름 속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설계하고, 누가 어떤 역할을 맡느냐에 따라 한국 디지털 금융·콘텐츠·투자 환경의 모양도 많이 달라질 수 있어요
- AI, RWA 같은 키워드도 따로 노는 개념이 아니라 "스테이블코인과 같이 움직이는 축"으로 보는 게 요즘 리포트들의 공통된 시각이고요
마지막으로 이 시리즈 전체는 투자나 매매를 직접 추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뉴스에 자꾸 나오는 용어와 흐름을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보자는 취지예요.
실제 투자나 금융상품 선택은 본인 상황과 성향을 기준으로 꼼꼼히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제 스테이블코인 1~3편은 한 번 정리됐으니, 다음에는 혹시 원하시면
- "각국 스테이블코인·CBDC 비교"
- "원화 스테이블코인 나오면 사기·보안은 어떻게 챙겨야 할지"
이런 쪽으로도 이어서 확장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 글은 공부·정보 공유용 정리이며, 특정 투자나 매매를 권유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출처/근거]
- BIS 연차보고서(차세대 통화·금융 시스템/스테이블코인 논의): https://www.bis.org/publ/arpdf/ar2025e3.htm
- BIS(스테이블코인 성장–정책 과제): https://www.bis.org/publ/bisbull108.htm
- FSB(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규제 권고): https://www.fsb.org/2023/07/high-level-recommendations-for-the-regulation-supervision-and-oversight-of-global-stablecoin-arrangements-final-report/
- 한국자본시장연구원(디지털자산 제도 동향 자료): https://www.kcmi.re.kr/common/downloadw?fgu=002001019&fid=28399&fty=00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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